독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바로 자전거 타는 풍경이다.
어린 꼬마가 이쁜 색깔의 보호헬멧을 쓰고
뒤에는 깃발 하나를 달고 엄마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가족의 모습...
자전거를 타고 병원이나 가까운 슈퍼에 다녀오시는
할머니... (굉장히 나이 많아보이시는 분들도 다 탐, 한 70-80세)
학교앞에 줄줄이 늘려있는 자전거들...
엄청 고물에서부터 꽤 좋아보이는 자전거까지...
다 있다. 완전 자전거 전시회장이 되어버린다. 후후...
기숙사 앞에는 말 할 필요도 없고.
갓난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아가전용좌석 있음)
엄마들도 많고. 아님 자전거 뒤에 아예 유아용 수레를
달아서 다니는 힘쎈 엄마들도 많다. 독일엔 원래
힘쎈 여자들이 많다. ^^;
자전거를 자동차 위에 싣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특별한 모습이 아니다.)
초등학교 때 정식으로 수업시간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다. 교통법도 함께~ 자전거 수리하는 것도 좀
배웠던 것 같다. 우회전 할 때 손을 들어
싸인을 주는 법 등...
그걸 한 한달 배우나? 그리고는 학교 운동장에 경찰
아저씨들이 직접 오셔서 작은 신호등도 달고,
도로를 그대로 그려서 5명씩 자전거를 타게 한다.
그리고 우회전도 시키고 좌회전도 시키고 스톱도 하고,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지나가는 행객... 후후...
그리고는 자전거 면허증을 나눠준다. 떨어지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잘 못하면 잘 할 때까지 시키니까. 웬만해서는 다 준다. ^^
내 거는 잊어버린 것 같다... 넘 오래 되어서...
그리고 특별히 잘 탄 아이들에겐 깃발 같은 걸
나눠주는데 거기에 "모범" 이런게 써 있었던
것 같다. 자전거협회에서 나눠주는 것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나도 받았었는데...
어디다 놔뒀는지... 담에 찾으면 사진 꼭 올리겠다.
그 깃발을 받은 아이들은 자랑스럽게 자전거에
달고 다닌다. ^^v
자전거 전용도로가 대부분 다 있기 때문에
큰 도시라고 해도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차 운전사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자전거다.
만약에 사고가 났을 경우, 차가 불리하기 때문에...
그래서 자전거가 도로에 있을 경우 차들은 매우 조심하고
항상 양보한다. ^^v 한마디로 도로의 왕이 되는 것이여~~~
자전거를 가지고 시내에 나와도 그리 불편하지 않다.
자전거 세울 수 있는 곳이 많고 또 전철이나 버스안에도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다.
여행을 갈 때도 자전거를 기차에 싣을 수 있고.
우리 10학년 수학여행갈 때 자전거 다 가지고 갔다.
자전거 지도책도 많아서... 맘만 먹으면 멀지 않은 곳에 자전거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나 역시 날씨 좋을 때 자전거를 타고 동네호수를 다녀온다.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정신건강에도 무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독일은 무엇보다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전거를 많이 탄다는
것이다. 참 보기 좋다... 건강에도 좋고...
그리고 직위랑도 무관하다.
교수님들도 가까운 곳에 사시면 자전거타고 학교 오시고,
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 독일어 선생님이 문학박사님이셨는데...
항상 아침마다 헬멧을 쓰고 자전거 타는 스포츠복장을 하시고
학교에 오셨다. 학교에 오셔서는 싸악~ 옷을 갈아입고 나타나시고... (그대는 자전거 경주용 쫄바지를 아시는가...-_-;)
그 당시 나이가 오십이 훨씬 넘으셨을 때다.
집집마다 사람수만큼 자전거가 있다. 더 많이 있는 경우도 있고.
아빠거, 엄마꺼, 아이들꺼, 낡은 자전거도 운행에 문제가 없으면
절대 버리지 않고... 다 보관한다.
경주용 자전거를 따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자전거 타는 풍경은... 언제 보아도
참... 정겨워보인다. ^^